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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경 브리티시여자오픈서 54홀 최소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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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6일 브리티시여자오픈 무빙데이에서 6타차 선두를 내달렸다.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인경(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브리티시여자오픈 무빙데이에서 6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무빙데이에서 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에서 출발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고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한 김인경은 3번 홀의 긴 파 퍼트를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1, 12번 홀까지 6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에는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3일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김인경은 메이저 역대 최소타 우승 가능성도 남겨뒀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메이저로 등극한 2001년 이래 지난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기록했던 3라운드 54홀 최소타 기록도 한 타차 경신했다. 또한 지난 2012년에 열린 메이저 크래프트나비스코(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 홀 30cm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 끝에 우승마저 놓친 아픈 기억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다.

라운드를 마친 김인경은 5년 전 메이저를 놓친 기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득도한 듯한 소감을 말했다. “가끔은 일이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도 있지만 그건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만 포커스하면 된다. 그리고 좀 즐기면 된다. 항상 좋은 음악만 듣는 것은 아니다. 몇 개의 하이라이트를 가지면 된다. 그게 내가 인생을 보는 방식이다.” 골프를 음악에 비유하는 김인경은 시간이 나면 기타를 종종 친다. 재즈를 즐겨 듣고 쇼팽과 비틀즈를 좋아한다.

지난 6월초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김인경은 마라톤클래식에서 시즌 2승에 통산 6승을 거뒀다. 올 시즌 늘어난 비거리로 인해 각종 대회 리더보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주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레이디스에서도 공동 9위로 마쳤다. 현재 세계 랭킹 21위에 상금 랭킹 19위(58만1072달러)에 올라 있다.

디펜딩챔피언 아리야 쭈타누깐이 컷 탈락했으나 언니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조지아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11언더 205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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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2년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30)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 뛰어올랐다. 전반에는 1,2,5,8,9번 5개홀, 후반엔 11,13,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미셸 위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싱가포르에서 1승을 거둔 박인비는 세계랭킹 10위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서 쳤다. 한 주 전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24)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제이 마리 그린(미국), 멜 레이드(잉글랜드) 등 6명이 공동 7위(8언더파 208타)에 위치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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