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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포로AG] '작전 실패' 김보름, 여자 매스스타트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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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보름.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24 강원도청)이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 47초 46를 기록, 다카기 미호(22·8분 21초 81)와 사토 아야노(20·8분 21초 88 이상 일본)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총 포인트도 다카기(71포인트), 사토(53포인트), 김보름(20포인트) 순이었다.

전날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보름은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일본 선수들의 전략에 무너졌다.

예상을 깨고 다카기와 사토가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둘은 2바퀴째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점차 하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주로 중위권을 유지하다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추월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김보름으로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보름은 선두 그룹을 형성하지 못하고 3위 그룹에서 레이싱을 이어갔다. 12바퀴 이후엔 거의 한 바퀴를 뒤처졌다. 결국 김보름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 1위 김보름은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했고 그의 표정에서 아쉬움이 짙게 묻어나왔다. 여자 3000m와 팀 추월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김보름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4개(금1 은2 동1)를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1500m와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다카기는 3관왕에 등극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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