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한 강상재.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게 신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10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2라운드 대결에서 88-8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의 '루키' 강상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23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강상재를 앞세워 오리온을 압박했다. 애런 헤인즈 대신 오데리언 바셋(5득점 3어시스트)을 선발로 내세운 오리온은 켈리를 제대로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최진수(13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경기가 후반으로 향하며 헤인즈(29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내외곽을 오가며 전자랜드의 수비망을 흔들었다. 한때 역전까지 성공했던 오리온은 정영삼(18득점 3점슛 4개)과 강상재에게 3점포를 얻어 맞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막판까지 집중력이 앞선 쪽은 전자랜드였다. 오리온이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파울작전까지 했지만 박찬희와 정영삼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패배한 오리온은 1패를 추가, 10승 3패가 되며 서울 삼성(11승3패)에게 단독 1위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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