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이경훈. [사진=휴셈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로 81회를 맞은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 무빙데이에서 변화가 일었다.
일본의 PGA투어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가 15일 사이타마현 사야마골프클럽(파70 720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로 한 타차 단독 선두(4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파3 222야드의 2번 홀 버디에 이어 9번 홀부터 5개홀을 연달아 버디로 장식했다. 16번 홀에서 보기가 옥의 티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경훈(25 CJ대한통운)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이케다 유타(일본)와 함께 공동 2위(3언더파 207타)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3,4번 홀을 버디로 시작했으나 7, 11번 홀에서의 보기가 안타까웠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한 타차 역전을 노린다.
이경훈은 올해 미국 2부투어에 전념했으나 1부 투어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서 원래 무대이던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무대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4주전에 ANA오픈부터 일본투어를 출전하고 있어 이번이 4번째 대회다.
이경훈은 전날 인터뷰에서 미국 무대 도전에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음에 남는 아쉬운 대회는 2부투어 시즌 최종전이다. 마지막날 마지막 홀에서 이글 퍼트가 1cm 짧아 버디로 마친 것이 가장 아깝다.” 만약 거기서 이글 퍼트가 성공했다면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 들 수 있었다. 이경훈은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로서 한국과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코스에 대해서는 “일본오픈과 한국오픈 모두 핀 위치는 정말 똑같이 어렵다”면서 “하지만 러프는 일본이 훨씬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류현우(35)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 트리플 보기로 1오버파 71타를 치면서 5위(1언더파 209타)로 마쳤다. 첫 홀(파4 445야드)에서 트리플보기 악몽을 겪은 뒤로 꾸준히 4타를 줄였으나 15번과 마지막 홀에서 다시 2타를 잃었다.
김형성(36 현대자동차)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해 이븐파 70타 스코어를 제출하면서 9위(2오버파 210타)로 마무리했다. 황중곤이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68타로 이시카와 료(일본)와 함께 공동 10위(3오버파 213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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