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끝내기 솔로포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10회 승부 끝에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0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의 4번재 투수로 등판한 오재영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서건창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박동원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에만 6실점하며 넥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서건창은 고종욱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2사 후 이택근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주찬은 상대 선발 맥그레거의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KIA 하위타선은 빅이닝을 만들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5회초 1사 후 이홍구와 강한울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김호령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노수광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김주찬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빛났다. 5회 2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은 맥그레거의 직구를 다시 한 번 공략해내며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6-1.
넥센이 상대 선발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김하성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민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2사 후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동원의 적시타로 6-3으로 따라붙은 넥센은 박정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KIA의 교체 멤버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2사 후 브렛 필이 끈질긴 12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김주형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 이어 이성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박동원의 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넥센은 9회말 1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연장승부를 이어갔다. 7-7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2사 후 서건창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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