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준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초 양현종을 상대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수경 기자] 한화가 9회초 지성준의 역전 결승타로 기아전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기아와 원정 경기에서 9회 지성준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기아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 8회까지 실점없이 한화타선을 막았으나 9회 역전을 허용했다.
기아는 1회 한화의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선빈과 두 번째 타자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로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이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늘렸지만 최형우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나지완이 적시타로 1타점을 뽑았다.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후 양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휠러는 1회 말 실점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기아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상황에서 좋은 피칭을 보였다. 양현종 역시 1회부터 3회까지 주자가 출루했지만 실점없이 한화타선을 봉쇄했다.
한화는 7회 휠러가 내려가고 안영명이 마운드를 지켰다. 안영명은 기아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8회는 서균과 박상원이 올라와 실점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한화는 마지막에 힘을 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호잉과 하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양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 한화는 대타카드가 실패했지만 지성준의 2타점 적시타로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양현종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폭투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 정우람이 마무리로 나섰다. 기아는 선두타자 이명기가 출루하여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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