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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아이언돔’ 더 촘촘히…L-SAM-Ⅱ·천궁-Ⅲ 개발 본격화
北 미사일 고도별 대응…다층방어 구현 기대
정부가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L-SAM-Ⅱ와 M-SAM Block-Ⅲ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5월 30일 국방과학연구소가 독자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에 성공했다. L-SAM 발사장면. [ADD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대공유도무기 개발을 본격화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Ⅱ 고고도요격유도탄 사업과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Ⅲ 사업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L-SAM-Ⅱ 사업은 기존 유도탄 대비 요격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을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664억원을 들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L-SAM-Ⅱ사업을 통해 고고도 요격능력 향상과 방어범위 확장으로 기존 L-SAM, M-SAM과 함께 고도별 대응이 가능한 다층방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M-SAM Block-Ⅲ 올해부터 2034년까지 총사업비 약 2조8015억원을 투자해 기존 M-SAM Block-Ⅱ 대비 요격성능과 교전능력 등이 향상된 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추위는 두 사업의 체계개발 계획과 시제 업체 선정 방안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이날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M-SAM Block-Ⅲ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을 향상시키고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한층 더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생방보호의보다 성능이 향상된 화생방보호의를 국내 기술력을 고려해 기존의 국외 기술협력생산 방식에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국내연구개발로 획득하기로 변경했다.

올해부터 2043년까지 약9289억원의 예산으로 방호력과 저장수명, 편의성 등 보다 성능이 향상된 보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적의 화생방 위협에 대비가 가능하도록 하고 국내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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