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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번엔 ICBM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출국에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찾아 김승겸 합참의장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지시했다. ▶관련기사 8면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 10분께부터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이 70분가량 비행해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서쪽 약 200㎞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고도는 6000㎞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달 18일 화성-15형을 고도 5700여㎞, 비행거리 900여㎞로 고각발사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북한의 이날 ICBM 발사는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 국면이 조성되는 데 대해 견제하는 동시에 지난 13일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 ‘전사의 방패’(WS FTX)를 포함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반발 등 다목적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문규·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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