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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률 76% 기록”
美 NTI “2006년 이후 급향상”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능력마저 점차 갖춰가고 있는 셈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미국의 비영리기관 ‘핵위협방지구상’(NTI)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4발 가운데 156발이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NTI는 1984년부터 최근까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결과를 ‘성공’과 ‘실패’, ‘확인할 수 없음’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률은 1984년부터 1992년까지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1984년 6발 중 3발, 1990년 2발 중 1발만 성공했으며 1991년 1발 성공, 1992년 1발 실패였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률은 2006년 이후 급격히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2006년의 경우 7발 중 6발이 성공했으며 2009년에는 8발 중 7발, 특히 2013년과 2014년 각각 발사한 6발과 19발이 모두 성공하면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발사한 9발과 6발도 모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44발을 발사했는데 27발의 성공이 확인됐고 실패는 4발에 그쳤다. 13발은 확인 불가능으로 분류됐다. 지난 40여년 간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 204발 가운데 75% 가량인 156발이 성공한 것이다.

미사일 종류별로는 사거리 연장형 스커드-ER이 8발 중 7발, 스커드B가 10발 중 7발, 스커드C가 27발 중 26발이 성공해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구형 KN-02 독사 지대지미사일도 20발 모두 성공했다.

북한이 평화적인 우주개발권리를 내세우며 인공위성 운반용 로켓이라고 주장하는 은하-3호는 3발 중 2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은 7발 중 3발만 성공해 다소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북한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종 세트의 성공률은 위협적인 수준이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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