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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신북방 우즈벡에 감염병·교육·디지털 분야 지원
우즈벡 정부와 3년간 무상원조 MOU 체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 계기 협력 강화
코로나19 대응 지원…한국형 IT Park도 구축
문재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2022-2024 (무상)협력 프로그램에 관한 양해각서(MOU) 서명식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 극복 및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 3년간 해외원조를 통해 감염병, 교육, 디지털 전환 지원 등 분야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17일 청와대에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무역부 장관이 ‘KOICA-우즈베키스탄 2022-2024 무상원조 협력프로그램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올해 양국의 신규 무상원조사업 5건을 포함해 총 14건, 8800만 달러(99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와 초청 연수와 봉사단 파견 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공식 확인하고,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한 잠정 협의한 내용을 담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 내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중점협력국가로, 2019년부터는 특히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지위가 격상된 바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앞으로 3년간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발전 수요와 우리의 강점을 고려해 감염병 대응, 교육,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감염병 분야에서는 내년에 우즈베키스탄 포스트코로나 대비 감염병 진단 기술 향상 및 역학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1415만 달러 규모의 신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교육분야는 우리나라 국민대학교 및 연세대학교와 협력하여 총 1000만 달러 규모로 각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UIT) 및 타슈켄트 소아의과대학교의 ICT 및 의과대학 교육 커리큘럼 개선, 교수진 역량강화 및 우수 연구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MOU에 포함된 2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임정희 코이카 이사는 지난 16일,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아그리피나 신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 장관 및 셰르조드 셰르마토브 장관과 2개 신규사업의 상세 추진계획 및 양 기관의 분담사항을 협의하고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에 서명한 바 있다.

이중 ‘우즈베키스탄 교수학습개발복합센터 건립을 통한 유아교사 역량강화사업’은 우리나라 ‘누리과정’을 벤치마킹하여 현지화하는 K-edu 확산의 의미가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IT ParK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조성 및 역량강화사업’ 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2019년에 구축한 IT Park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디지털 산업 발달 및 창업지원 정책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이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부합하는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원조의 성과와 협력대상국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2015년부터 무상원조 협력프로그램 MOU를 체결해 왔다. MOU를 통해 코이카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의 개발환경 변화에 맞추어 중점 지원 필요분야를 선정하고, 중기 무상원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지난 30여년 간 약 1억6000만 달러를 무상 원조를 통해 지원해왔다. 특히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전자정부) 분야를 중점으로 30여건의 개발 프로젝트·자문을 제공하고, 우리 정부 봉사단(WFK, 월드프렌즈코리아)파견과 우즈벡 공공부문 인력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약 3700명이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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