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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전투기 FA-50, 첫 공대지 미사일 발사 성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은 국산전투기 FA-50이 전날 동해상에서 공대지 미사일 AGM-65G 매버릭 실사격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FA-50이 공대지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이번 사격 성공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FA-50이 지상과 해상 표적에 대한 정밀공격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FA-50은 지난 7월에는 동해상에서 AIM-9M 미사일을 발사 성공함으로써 공대공 무장 실사격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매버릭은 최대 20여㎞ 떨어진 거리에서 적외선영상(IR) 유도방식으로 이동중인 함정이나 대규모 기갑표적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이다.

무게 136㎞으로 폭풍과 파편효과의 탄두를 사용하고, 1.5m 두께의 콘크리트와 60㎝ 두께의 강철판 관통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FA-50과 KF-16 등에 장착 가능하다.

국산전투기 FA-50은 8일 동해상에서 공대지 미사일 AGM-65G(매버릭) 실사격을 최초로 실시해 성공했다. [사진=공군제공]

공군 제8전투비행단 103전투비행대대장 조상환 중령(공사 43기)은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FA-50의 우수한 전투능력을 재확인했다”며 “FA-50을 세계 전투기 시장에 더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로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 등 기본무기와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유도무기 등을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FA-50은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 2013년 이라크 24대, 그리고 올해 3월 필리핀과 12대 등 지금까지 총 52대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미국의 고등훈련기 도입사업(T-X) 진출을 비롯해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 태국, 페루 등에 대한 추가 수출을 추진중이다.

공군은 이달말 국산 전투기 FA-50 전력화 행사를 갖고 노후화된 F-5E/F 전투기를 FA-50으로 대체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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