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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대신 나선지구에 中 관광객 유치
[헤럴드경제]북한과 중국이 육로 관광을 보다 활성화하고 있다. 북한이 새로운 외자유치 중심으로 삼은 나신ㆍ선봉 지역이 그 대상이다. 남북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없어 금강산 관광을 통한 한국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중국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중국 옌볜(延邊)동북아여객운수집단이 2일 두만강 하구의 양국 교역 거점인 지린성 옌지(延吉)시와 나선시를 연결하는 관광직통버스의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보도했다.

2일 48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이 버스가 북한을 향해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오전 6시 옌지시를 출발한 버스는 북·중 접경인 지린성 훈춘(琿春)시에서 두만강을 건너 나선시에 도착했다. 전체 운행거리 200㎞ 가운데 중국 구간이 150㎞, 북한 구간이 50㎞이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버스를 이용해 나선시에 가려면 북한 원정리 출입국사무소에서 북한 측 버스로 갈아타야 했지만, 새 직통버스는 환승이 필요없어 옌지에서 나선까지 총 4시간이 소요된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북한과 이번 사업을 합작한 중국 측 여행사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나선시 관광상품(1박2일)과 연계해 관광직통버스를 매주 화요일~토요일 운행할 계획이다.

옌지-나선 관광직통버스 운행은 북한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옌지시 여유국(관광국) 왕옌보(王延波) 부국장은 “북한 나선시 관광부문은 개방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북한 측이 중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직통버스 운행을 건의해 성사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중국과 접경한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 각 출입국사무소의 관광객 입국 수속도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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