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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독립운동가에 어니스트 베델…6ㆍ25 전쟁 영웅에는 강희중 일등 상사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국가보훈처는 8월의 독립운동가에 영국 언론인으로 항일 언론 활동을 벌인 어니스트 베델이, 8월의 6ㆍ25 전쟁영웅에는 강희중 일등 상사가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영국 ‘데일리크로니클’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베델은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하는 등 항일 언론 활동을 벌였다.

일제의 사전 검열로 한국인이 발행하는 신문에는 실을 수 없었던 강력한 반일 논조의 기사를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보도했다. 특히 고종황제의 친서를 영국 ‘트리뷴’과 대한매일신보에 게재해 을사늑약의 무효를 알리는 등 일제의 강압적인 침략 상을 국내외에 폭로했다.


국가보훈처는 같은 날 8월의 6ㆍ25전쟁영웅으로 강희중 일등상사(1926.10~1950.9)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일등상사는 1926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1947년 4월 조선경비대에 입대했으며, 18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선임하사로 6·25전쟁 중 안강-기계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했다.

강 일등중사는 1950년 8월 18일 피탈된 기계일대 탈환전에서 주도면밀한 공격으로 적진에 침투해 사전에 요지를 점령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해 적을 격멸했다. 


강 일등중사와 제1중대는 이 전투에서 1245명의 적을 사살하고 다수의 무기와 탄약 등을 노획했다. 특히 북한군의 부산방면 진출 기도를 저지하는 지대한 공을 세워 당시 국방부 장관은 친히 전투에 참여한 장병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러나 강 일등중사는 9월 3일 2차 안강-기계전투에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던 중 적탄에 의해 장렬히 산화했다.

1950년 12월 30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 받고 일등중사에서 일등상사로 일계급 특진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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