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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근 1년여 사형집행 19건…빙산의 일각?
[헤럴드경제] 북한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면서, 북한의 사형집행 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국제인권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에서 작년 이후 최소 19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사형 반대단체인 핸즈오프케인은 지난 21일 발표한 세계 각국의 사형 집행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작년과 올해 상반기에 각각 최소 17건, 2건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VOA는 이는 북한 언론이 공개한 건수에 불과할 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형 집행은 그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숙청된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을 예로 들며 지난해에는 주된 사형집행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뤄졌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마약 밀수·횡령 등의 범죄를 저지른 간부들과 식량을 구하려고 남한·중국으로 탈출하는 주민들도 붙잡아 처형한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타 잠파루티 전 공보관은 VOA와 전화 통화에서 “북한에서 2000년도 이후 공개 처형이 줄다가 2010년부터 사형 집행이 늘고 있다”며 “이는 김정은이 권력을 공고히 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전세계에서 집행된 사형 건수는 4천106건으로 이는 전년(3천967건)보다 약 3.5% 증가한 것이다. 작년 사형 집행 건수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중국으로 3천건에 달했으며 이슬람 율법에 의한 명예살인이 횡행하는 이란(687건), 이라크(171건) 등이 뒤를 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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