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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 각별한 애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 제1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찾은 것은 올해 들어서 공개된 것만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리모델링이 진행중이던 지난 3월에는 박봉주 내각총리가 시찰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먼저 6월말까지 설치하라고 지시한 ‘급강하 물미끄럼대’를 둘러본 뒤, “볼수록 잘 만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 것이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대동강’ 상표를 척 붙이니 얼마나 좋으냐”고 만족을 표시했다.

그는 신축중인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전용역인 송도원역에서는 “야영생들을 위한 직통열차를 마련하고 운행준비까지 다해놓았는데 역사를 야영생들의 편리를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개성이 살아나게 잘 꾸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상어 등이 전시돼 있는 수족관과 해수욕장, 물놀이장 등 곳곳을 둘러보고 야영소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김정은 체제의 주축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에 대한 ‘후대사랑’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모든 소년단원들을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결사옹위하는 선군시대의 소년혁명가, 소년근위대로 철저히 준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와 비교해가며 남북한을 지옥과 낙원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용희가 일본에서 원산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왔다는 점도 김 제1위원장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 애정을 갖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김여정과 함께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동행했다. 김여정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5월19일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이후 50여일만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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