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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사자 9명, 60여년만에 합동안장식 거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 9위(位)가 60여년만에 합동안장식을 거행하고 조국의 품에 안긴다.

국방부는 20일 6·25전쟁 전사자 유해 9위에 대한 합동안장식을 23일과 24일 국립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안장되는 9위는 故 김종태 이등중사, 故 정영기 일병, 故 송세윤 일병, 故 정연식 이등중사, 故 정철호 이등상사, 故 표광섭 일등상사, 故 윤재환 하사, 故 조봉국 경사, 故 김세한 순경 등이다.

이들 유해는 유가족의 의사를 반영해 서울과 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된다.

23일에는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보훈단체, 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故 김종태 이등중사 등 5위의 합동안장식이 거행된다.

이어 24일에는 김용현 수방사령관 주관으로 유가족과 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故 표광섭 일등상사 등 2위의 안장식이 거행된다.

경찰전사자인 故 조봉국 경사와 故 김세한 순경의 유해는 경찰의 날인 10월21일 안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형의 유해를 찾은 송세태씨는 “전쟁중에 남편을 잃고 장남마저 전사하자 모친께서는 평생을 고생하시다 마음의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이제야 형의 유해를 맞게 된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역시 형의 유해를 확인한 윤우근씨는 “전사 사실만 알고 있었고 유해가 없어 절에 모셔다 놓았었다”며 “형이 자손이 없는데 현충원 안장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달래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금까지 총 7700여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발굴했으며, 총 91위의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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