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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신보, “北日합의는 평양선언 행동조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과 일본이 스웨덴 스톡홀름 회담에서 합의를 이룬데 대해 “평양선언 이행을 위한 행동조치”라고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일(북일) 정부간 회담에서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이며 전면적인 조사와 대조선제재 조치의 해제 등이 합의됐다”며 “두 나라 사이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쌍방은 조일 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행동조치는 양국 간 신뢰를 조성하는 첫걸음이며 협상의 목적은 평양선언의 이행”이라면서 “평양선언 정신에 따라 합의사항이 확실히 시행된다면 양국은 다음 단계로 걸음을 옮길 수 있을 것”이라며 북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선신보가 언급한 평양선언이란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가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내용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 사죄, 수교협상 재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신보는 북한과 일본의 합의 내용을 소개한 뒤, 2002년 평양선언 채택 이후 일본이 납치 문제로 국민감정을 자극하고 대북 제재에 나서는 바람에 북일 간 외교협상을 침체에 빠뜨렸다며 “대북 제재의 해제는 일본과 조선이 협상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과 일본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 재조사에 대해 합의했지만, 시행 과정에서 무산됐던 2004년과 2008년 사례를 거론하며 북한의 납치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 결정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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