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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방부 대변인 발언 사흘째 비난…“김민석 엄벌에 처하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북한은 없어져야 할 나라’라는 발언에 대해 사흘째 비난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섶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광란’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 대해 ‘나라 아닌 나라’라고 함부로 헐뜯어대다 못해 나중에는 ‘빨리 없어져야 할 나라’라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외쳐)댔다”며 “괴뢰국방부 대변인 김민석이 이제는 세상 살기가 싫증난 것 같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김 대변인의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발언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 ‘4월30일 이전에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소개한 발언 등을 거론하며 “동족에 대한 악감이 체질화된 김민석은 북남관계의 여러 계기 때마다 추악한 동족대결 악담으로 분위기를 망쳐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의 망언은 침몰해가는 박근혜 ‘정권’의 단말마적 발악의 표현”이라며 “외세추종과 매국배족 행위로 초래된 총체적인 위기국면에서 벗어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의 대참패를 모면해보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힌 박근혜 일당이 김민석 따위를 내세워 우리와의 전면대결의 불집을 터뜨려보려는 것은 그야말로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광란”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이 조금이나마 목숨을 연명하려거든 민족을 불행의 도가니에 몰아넣는 대역죄인인 김민석을 당장 엄벌에 처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김 대변인이 지난 11일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가 나라도 아니다”, “빨리 없어져야 된다”는 발언을 한 이후 13일 국방위원회 ‘중대보도’를 시작으로 여러 기구와 매체를 동원해 김 대변인에 대한 비난을 이어오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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