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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산 무인기 해프닝...부서진 문짝으로 확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추락했다고 신고된 무인기는 부서진 문짝의 일부로 확인됐다.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잇달아 북한제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남북이 이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빚어진 한편의 희극이었던 셈이다.

군 관계자는 14일 “확인 결과 강화플라스틱(FRP) 소재의 가벼운 문짝이었다”며 “가벼워서 바람에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인데 암벽 사이에 교묘한 각도로 자리 잡아 (신고자가) 오인 신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 인근 청계산에서 무인기가 추락했다는 신고는 부서진 문짝의 일부를 오인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국방부 제공

이 관계자는 이어 “신고한 사람도 접근이 어려워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그 각도에서는 비행체로 오인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며 “가까운 지역에 그런 문짝을 쓰는 구조물이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짝은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같은 하늘색이었으며 크기는 세로 130㎝, 가로 60㎝ 정도로 절묘하게도 백령도에서 발견된 비행기형 무인기의 동체와 꼬리날개처럼 보이는 형태였다.

앞서 군 당국은 이날 오전 한 등산객으로부터 청계산 만경대에 무인기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대공용의점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수거에 나섰다.

한편 합동참모본부가 지난달부터 무인기 신고를 접수받고 있는 가운데 82건이 신고됐다. 

서울 인근 청계산에서 무인기가 추락했다는 신고는 부서진 문짝의 일부를 오인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국방부 제공

하지만 대부분 대공용의점과는 무관한 비행중인 민항기나 경비행기, 우리 군의 무인기, 일반 동호회 회원들의 무인기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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