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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北, 핵실험 임박 징후 없어”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13일(현지시간) 지난 9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38노스는 대체로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언론들이 이를 그대로 보도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중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니 남쪽 갱도의 양쪽 입구에서는 지난 1일 촬영된 위성사진상의 상자 2개가 그대로 있는 등 이전 사진에 비해 활동이 미비한 것으로나타났다. 서쪽 갱도에서도 지난해 5월이후 계속된 새 터널의 출토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주변 지원시설에서도 일상적인 정비 움직임만 있는 것으로 나왔다.

38노스는 이처럼 핵실험 예상지 주변상황이나 최근 이어진 핵실험 관련 발표 등을 볼 때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북한의 이전 움직임을 볼 때 북한이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주 후에 가능할 수 있다는 결론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이같은 결론들을 놓고 볼 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북한이 핵실험을 계획했을 수 있으나 조만간 실행한 의도는 결코 없었거나 한미연합훈련을 맞아 핵실험 임박을 시사해 시선을 끌려는 조치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북한은 핵실험을 계획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았다.

특히 38노스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분석의 한계가 핵실험장 갱도 입구의 모호한 ‘가림막들’(tarps) 때문에 자주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이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리 말을 인용해 보도했듯 가림막이 갱도 입구에 설치되면 핵실험 임박 징후로 인용되곤 했지만 사실 가림막은 핵실험이 임박하지 않았을 때도 수차례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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