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계속되는 김정은의 ‘계급장 정치’…윤동현 상장 복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을 대상으로 한 ‘계급장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0일 보도한 김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를 관람한 사진에서는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우리의 중장격인 상장 계급장을 달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식과 윤동현은 지난 달까지만해도 북한 매체가 공개한 장면에서 우리의 소장격인 중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박정천 포병사령관 역시 지난달 말 중장에서 상장으로 진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진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명식은 지난 2012년 중장 계급장을 단 이후 2년만의 진급이지만, 윤동현과 박정천은 상장에서 강등됐다가 다시 복귀한 경우다. 특히 윤동현은 지난해 상장에서 4월과 10월 각각 중장과 우리의 준장격인 소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됐다가 다시 원래 계급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물론 국제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도 납득하기 어려운 현상이지만 북한 고위장성들의 계급장이 떼었다 붙였다하는 일은 김정은 체제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은 지난해 5월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된 이후 중장에서 상장, 대장으로 진급했다 올 들어 상장으로 강등된 뒤 다시 대장으로 복귀했다. 1년여만에 네 번이나 계급장이 바뀐 셈이다.

인민군 총정치국장 자리를 황병서에게 넘겨준 최룡해 역시 2012년 12월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됐다가 이듬해 2월 다시 복권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한 대북전문가는 “김일성이나 김정일에 비해 군 장악력이 약한 김정은 입장에서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계급장 정치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군 고위인사들간 충성심 경쟁을 유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