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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10분간 해안포 50여발 발사…종료됐다고 단언 못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사격이 소강국면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9일 “북한군은 오후 2시께부터 약 10여분간 50여발의 포탄을 사전 통지된 구역으로 사격했다”며 “북한이 통보한 월래도 지역과 무도 지역에 거의 비슷한 양의 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달과 달리 NLL 이남 해상으로는 사격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에 가장 가까이 떨어진 포탄도 NLL 3㎞ 전방이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30㎜ 해안포 등으로 사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아직 종료라고 단언할 수 없다”며 “추가적으로 증원될 포병부대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다만 이날 오후 2시부터 내렸던 주민 대피령을 1시간30여분이 지난 오후 3시30분께 해제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서남전선사령부가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보낸 전통문을 통해 백령도 동방지역인 월래도 지역과 연평도 서북방지역인 장재도 등 2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해왔다.

한편 북한은 한달여 전인 지난달 31일에도 NLL 인근 7개지역에 해상사격구역을 선포하고 사격을 실시했다.

당시 북한은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7개 지역에서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00여발이 NLL 이남지역에 떨어져 우리 군이 K-9 자주포 300여발을 NLL 이북 해상으로 대응사격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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