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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달만에 또다시 NLL 사격 무력시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4차 핵실험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북한이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또다시 사격훈련을 벌였다.

지난달 31일 NLL 이남에 떨어진 100여발을 포함한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이미 통보된 서해 NLL 이북 해역으로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 8시52분께 서남전선사령부가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보낸 전통문을 통해 백령도 동방 월래도 지역과 연평도 서북방 장재도 등 2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이 NLL 이북이기는 하지만 주민과 선박 안전을 위해 해당 구역 접근을 통제한 동시에 육·해·공군 합동지원세력을 비상대기 시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북한이 한 달여만에 또다시 NLL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가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이후 국방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을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공세를 퍼부으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해상 방향으로 사격을 실시하는 것은 다분히 도발적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평가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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