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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北 핵실험 시기 전략적 판단할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4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정치적 결정과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핵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는 돼 있다”며 “북한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적인 시기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현재 국제적인 여건을 고민할 수 있고, 지금 한국에서 안전문제로 인한 혼란한 상황을 활용할 소지도 있다”며 “북한이 심리적으로 그런 것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은 항상 기만작전을 해왔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면서 “우리 군과 한미 정보당국이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제여건과 한국의 상황 등을 고려해 핵실험과 관련한 일종의 지연전술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등 아시아 순방과 세월호 침몰로 인한 국내 분위기 등을 고려해 핵실험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이날 일부 언론이 해양수산부 위기대응 매뉴얼에 대형 선박사고 발생시 언론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충격 상쇄용 대체 기사를 개발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들어 국방부가 북한 핵실험 징후를 국면전환용으로 공개했다는 보도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국방부 위기관리 각종 매뉴얼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며 “북한 핵실험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국민 심리적 충격 예방과 군이 대비하고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알려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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