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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차분한 인민군 창건일…열병식 없이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강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25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선인민군 창건 82주년을 맞았다.

북한은 5, 10년 단위로 이른바 ‘꺾이는 해’에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곤 했지만 올해는 중앙보고대회와 인민무력부 주최 북한주재 외교관 및 무관단 초대 연회를 여는 정도에 그쳤다.

리영길 군 총참모장은 인민군 창건일을 하루 앞둔 24일 개최된 중앙보고대회 보고에서 김일성, 김정일의 군사적 업적을 언급한 뒤, “조선인민군은 또 한분의 백두산 장군이신 김정은 동지를 최고수위에 모신 영광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3대세습과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강조했다.

리 총참모장은 “수령에 대한 충정과 도덕의리의 최고화신이며 현대군사가의 자질을 체현한 김정은 동지를 최고수위에 모셔 우리 혁명무력의 성격과 본태는 영원불멸할 것”이라며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멀리 전진했지만 인민군대는 오늘도 김정은 제일결사대 사명을 빛나게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참모장은 특히 “만일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신성한 땅과 하늘, 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기를 이어 억세게 벼려온 혁명의 총대, 애국의 총대로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리 총참모장은 그러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준비중인 핵실험이나 ‘핵 억제력’ 강화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인 25일 당일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조선인민군 예식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및 경축연회 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당초 조선인민군을 창설한 1948년 2월8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해왔으나 1978년부터 김일성 주석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창설한 1932년 4월25일로 시원을 끌어올려 창건일을 변경했다. 북한은 이어 1996년부터 인민군 창건일을 국가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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