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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 日 외교 국장급 실무접촉…현안 탐색전 본격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8일 한국을 방문해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만나 한ㆍ일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전날 이병기 주일대사는 일본 외무성에서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과 30여분간 면담하는 등 역사 왜곡 문제로 경색된 두 나라 간 외교 탐색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일단 이하라 국장의 방한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강행 이후 진행되는 첫 국장급 회담으로, 한ㆍ일 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의 성격을 띤다. 특히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주 서울에서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월 한국과 일본 순방 전까지 관계 개선을 촉구한 직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지만 한ㆍ일 관계 개선의 의미 있는 계기를 만들기는 힘들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하라 국장이 동북아국장으로 임명되고 나서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등 일본발 암초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가메오카 요시타미(龜岡偉民)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ㆍ일 간 또 한 차례 충돌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홍성원ㆍ신대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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