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케리 美국무 13일 방한…남북 고위급접촉 결과 중점 논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방한해 전날 진행된 남북 고위급접촉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중동지역을 순방중인 케리 장관은 방한 직후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일본의 우경화 행보에 따른 동북아 정세,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전격적인 제안에 따라 성사된 남북 고위급접촉 직후 열린다는 점에서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남북대화 결과를 중심으로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대화 공세가 북한이 우리를 포함해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것 일 수 있다”면서도 “도발 명분 축적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고위급접촉 결과 평가를 통해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케리 장관이 북한 도발 가능성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강경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도발에 앞서 대화제스처를 취하면서 평화공세를 벌여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정세 전반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윤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외교장관회담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체제 불안정성을 고려해 북한 정세를 집중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과 물밑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4월 방한 문제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4월 아시아 순방 때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만 방문할 경우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방한기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14일 오전 다음 순방지인 중국으로 떠나게 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