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키리졸브 규모 축소…가난해진(?) 미군 탓
실제 기동훈련 작년비해 25% 감소


한반도 유사시 방어를 위한 한ㆍ미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이 2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 규모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미군은 키리졸브 연습에 해외증원 병력 1100명을 포함한 5200여명이 참가한다. 독수리연습에는 해외증원 병력 5100명을 포함해 75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지휘관세미나, 고위급 토의식연습(TTX), 모의지원연습(CAX) 등으로 진행되는 지휘소(CPX) 훈련인 키리졸브의 경우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실시된 지난해와 달리 한미연합사 주도로 실시되면서 미군 참가 수도 지난해 3500여명에서 1700명가량 증가됐다.

반면 실제 장비와 무장 병력이 참가하는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의 경우 지난해 1만여명의 미군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25%인 2500명이나 줄어들었다.

한ㆍ미 합동군사훈련이 축소된 속사정에는 미국의 지갑이 가벼워진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은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 번 시동 거는데 거의 1억달러가 소요된다”며 “주한미군이나 미 태평양사령부는 훈련 규모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돈 문제에 민감한 펜타곤은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