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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석우 리비아 주재 코트라 무역관장, 트리폴리 시내서 무장괴한에 피랍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리비아에서 근무하던 한국무역진흥공사(코트라) 직원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19일 오후(현지시각) 무역관으로부터 이라크인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퇴근하던 길에 트리폴리 시내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 4명의 괴한들은 한 무역관장이 탄 차량을 무기로 위협해 세운 다음 기사와 차량은 버려둔 채 한 관장만 태우고 트리폴리 서쪽을 향해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무역관장은 2012년 7월 30일 트리폴리 주재 무역관장으로 부임했다.

외교부는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정확한 피랍 시 상황, 납치단체의 정체와 목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주 리비아 대사관을 통해 리비아의 경찰과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기관과 지역 민병대 등을 접촉해 피랍자의 조속한 소재 확인과 안전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까지 납치단체로부터 외교부나 코트라 측에 접수된 몸값 요구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비아 내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무장강도나 금품 탈취는 있었으나 납치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 현지에는 551명의 주재원이 상주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신변 보호를 취하고 이 지역 여행을 금지하는 긴급여행경보를 오늘 중으로 발령할 예정이다.

리비아는 2011년 10월 카다피 정권의 몰락 후 부족 간, 정파 간 갈등으로 무장강도 및 습격 등 치안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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