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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셀 동아태 차관보, “동북아 3국 갈등 자제 해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꼬여만 가는 한ㆍ중ㆍ일 관계에 관해 “긴장이나 악감정이 현재 수준까지 높아진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각국이 자제하고 분별 있게 행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작년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동북아 3국의 관계가 악화된 데 대해 “미국이나 국제사회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외교 관계가 개선되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중·일 각국과 긴밀하게 대화할 뜻을 밝히면서도 “긴장을 완화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이전 세기로부터의 유산을 정중하게 해결하는 방식은 관련국 정부와 국민이 찾아야 한다”며 당사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 역시 14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윌리엄 번스 부장관이 15일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외무성 부대신과 만나는 것에 대해 “일본이 주변국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지역 내 모든 당사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다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동북아 3국 간 갈등을 중재하고 나선 것은 세계 패권국으로서 미국이 이 지역 정세가 안정되는데 책임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중국과 경쟁과 협력을 평화롭게 이어간다는 자국의 전략적 목표가 과거사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의해 침해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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