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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절반 이상이 안보상황 ‘심각’ 우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51.5%) 이상은 우리나라 주변 안보상황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라사랑에 대한 인식 평가인 ‘나라사랑 의식지수’에서 2030과 5060간 세대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14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나라사랑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안보상황에 대해 국민의 11.1%는 ‘매우 심각하다’, 40.4%는 ‘심각한 편이다’고 답변했다. ‘전혀 심각하지 않다’와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는 각각 1.1%와 10.3%에 그쳤다.


보훈처는 김정일 사망 이후 장성택 처형 등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과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등 최근 국내외 안보여건의 영향으로 국민들이 주변 안보상황에 우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 전작권 전환이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국민의 31.8%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32.9%는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전작권 전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응답자 10명중 8명(77.9%)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안보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훈처는 나라사랑 인식 평가 10개의 지수 측정 항목간 상관관계 분석 결과, ‘전쟁발발시 참전’, ‘국가위기 극복 참여’,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이 국민들의 나라사랑의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나라사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평가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전후 세대가 전쟁을 겪은 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국민의 ‘나라사랑 의식지수’ 평균은 79.1점이었으나 20대는 61.5점, 30대는 59.4점, 50대는 81.1점, 60대 이상은 84.8점으로 나타나 2030세대와 5060세대간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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