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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 입국 탈북 난민 ‘0‘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탈북자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4일 미국 국무부 난민 입국현황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 동안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단 1명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2004년 미 의회가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고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9명의 탈북자가 미국으로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63명의 탈북난민이 미국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1년이 지난 뒤 영주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부터 5년이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2007년 28명, 2008년 38명, 2009년 18명, 2010년 17명, 2011년 16명, 그리고 2012년 23명이었던 미국 입국 탈북자는 지난해 14명에 그치는 등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도 2006년 처음으로 2000명을 넘긴 이후 2000~3000명대를 유지했지만 김정은 체제가 공식 등장한 이후에는 1000명대로 대폭 줄었다.

김정은 체제 첫해였던 2012년 국내 입국 탈북자는 1502명이었으며, 지난해에도 1516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탈북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국경경비를 강화하는 등 단속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탈북했다가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 재입북자 기자회견 등을 통해 탈북 방지를 위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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