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6·양주시청)이 육군훈련소 입소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돼 8일간 영장 처분을 받은 뒤 훈련소에서 퇴영(비정상적 퇴소) 조치됐다.

육군 관계자는 13일 “지난달 10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왕기춘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돼 같은 달 31일 영창 징계를 받고 이달 7일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왕기춘은 영창 징계에 따른 교육시간 미달로 훈련소에서 퇴영 조치됐고,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해야 한다”며 “병무청 입영통지 절차를 다시 거쳐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해 4주간의 교육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은 병역혜택으로 4주간의 훈련소 교육만 받으면 병역의무를 마치게 된다.

왕기춘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체급을 올려 출전했지만 16강에서 탈락해 현재는 국가대표가 아니다.

왕기춘은 훈련소에서 퇴영 조치된 이후 현재는 자비를 들여 지난 12일부터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훈련중인 국가대표팀 상비군 훈련에 합류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