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장성택 숙청 이후 후속조치로 내각 물갈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매체를 통해 지난달 말에는 내각 사무국장이 김영호에서 김정하로, 지난 2일에는 금속공업상이 한효연에서 김용광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이번에는 석탄공업상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평안남도 북창지구탄광연합기업소 창립 60주년 기념보고회 소식을 전하면서 문명학 석탄공업상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햇다.

북한 매체에서 석탄공업상이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1월3일로 당시 석탄공업상은 림남수였다. 문명학 신임 석탄공업상은 1999년 평안남도 2·8직동청년탄광 지배인을 거쳐 2003년 최고인민회의 11기 대의원, 2009년 최고인민회의 12기 대의원에 오른 인물로 지난해 1월 림남수 석탄공업상 때는 평안남도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지배인으로 소개됐다.

문명학 석탄공업상 교체시기나 배경에 대해서는 북한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장성택 숙청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장성택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 판결문에서 장성택에 대해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망탕 팔아먹도록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이 장성택을 숙청하면서 내각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내각 물갈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5일 박봉주 내각총리가 평안북도 향산군 희천발전소 2단계 공사인 청천강계단식발전소 건설장 등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박 총리는 장성택 숙청 이후 평양 용성-서포지구 살림집(주택)과 평양비행장 2항공역사, 그리고 마식령스키장 개장식 등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활발한 공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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