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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에하라 전 日외무상, “A급전범 야스쿠니 분사 검토해야”
[헤럴드생생뉴스]  외무상을 지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중의원 의원이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5일 마에하라 전 외무상이 전날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A급 전범이 합사되기 전에는 쇼와(昭和) 천황(일왕)이 야스쿠니에 참배해도 외교 문제가되지 않았다”며 “어떤 형태로든 분사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미국, 한국과의 협력 관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 정책을 감안하면 이번 참배는 엄격히 추궁당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10∼2011년 민주당 정부에서 외무상을 역임한 마에하라는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친한파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본의 ‘전수방위(공격받은 경우에만 무력을 행사한다는 의미)’원칙을 담은 헌법 9조의 개정과 집단 자위권 행사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민주당내 보수파로 분류된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을 거쳐 1948년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1978년 비밀리에 합사했다.

패전 후 8차례에 걸쳐 야스쿠니에 참배한 쇼와 일왕은 1975년 11월21일을 끝으로 야스쿠니를 찾지 않았는데, 일왕이 참배를 중단한 것은 A급 전범 합사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내용의 궁내청 장관의 메모가 지난 2006년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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