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광철 주스웨덴 북한대사 본국 소환, 장성택 측근 숙청작업 관측도
[헤럴드생생뉴스]박광철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가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본국으로 소환됐다.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 집권 계층의 측근 정리 움직임 일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제기됐다.

박광철 대사 부부는 27일 오전 12시께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경유해 평양행 고려항공 JS222편을 타고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철 대사는 장성택의 외무성 라인 주요 인물 중 하나로 지난해 9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스웨덴 주재 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대사 임명을 비롯한 북한 외무성 인사 과정에서 장성택의 의향을 충실히 반영해 신임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웨덴 대사로서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리투아니아,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등 북유럽 8개국 대사를 겸임했다.

북한은 장성택이 처형되기 전인 지난 5일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가족 일행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불러들였으나 장성택 처형 이후 대사급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 대사의 소환은 장성택의 실각과 전격적인 사형 집행에 이어 장성택 측근과 친척들에 대한‘숙청’ 또는 ‘정리’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2인자’를 제거함으로써 유일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과정이라는 점까지 고려할 때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된 해외 외교관 및 무역일꾼들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숙청작업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장성택 측근에 대한 ‘선별적’인 숙청이나 정리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장성택의 최측근 인사로 꼽혀온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에 대한 소환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