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조선신보는 이날 장성택 숙청에 대해 “김일성·김정일 시대부터 책임 있는 위치에 등용됐던 자가 저지른 배신행위는 용납 못할 만고대죄”라며 장성택을 ‘현대판 종파’로 규정했다.
이어 이번 숙청을 두고 “일심단결의 기운을 더욱 세차게 분출시키는 계기로 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전폭적인 반응을 보도했다.
신문은 “노동당 역사를 보면 과거에도 종파분자들을 숙청했지만 이번처럼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채택된 결정내용을 이튿날에 공개 보도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주요한 몫을 담당한 부문들에서는 내각중심제, 내각책임제 원칙을 위반하면서 현장에 혼란을 조성하던 종파 일당이 숙청돼 경제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서게 되였다는 안도감이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장성택 숙청 보도 이후에도 주민들의 일과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전하며 “일심단결을 강화해나가는 과정에 불순분자를 적발하면 숙청해야 마땅하다는 냉정한 여론만 지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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