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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전문가 “장성택 실각, 북한 개혁 후퇴로 이어질 것”
[헤럴드생생뉴스]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북한 체제의 불안정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추진한 개혁이 후퇴할 수 있어 북한 사회의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남북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성택의 실각은 체제 불안정을 가져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성택이 북한의 경제개혁 노선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보니 그의 실각은 북한 체제의 보수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실제로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하고 그의 측근들이 처형됐다면 이는 북한 체제 내부 권력투쟁에서 장성택 세력이 패배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북한에서 크고 작은 권력투쟁이 잇달아 일어나 체제 불안정이 심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장 부위원장의 실각은 김정은 정권 권력 지형의 격변을 의미한다”며 “장 부위원장이 물러나면 김정은 체제의 안정감도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지면 대외적 도발이 잦아지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북한이 내부적인 안정을 위해 외부에서 적을 찾으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교수는 “과거 북한 체제가 불안해지면 대남 도발 빈도도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남북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내부적으로 보면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은 노선 갈등에서 개혁 세력의 패배를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장 부위원장이 북한의 변화를 모색하는 세력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실각은 북한 개혁의 후퇴나 속도조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경제 핵 무력 병진노선을 비롯해 이미 발표된 김정은 정권의 노선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김정은 정권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과거보다 강경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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