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2인자 장성택 실각, 부인 김경희 앞날은?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권력의 2인자로 통하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장성택 부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이용하 행정부 1부부방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이 공개 처형됐다. 장성택 부위원장도 이들이 처형된 뒤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실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남편인 장성택과 부부사이가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김경희가 남편을 실각까지 시켜서야 되겠느냐고 (김정은에게) 조언을 했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경희는 북한 실권자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남편 장성택과 함께 김정은 체제를 지탱하는 막후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남편의 실각을 비록 막진 못했지만 조카인 김정은에게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조언을 할 만큼 아직까지는 그 지위가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성택의 실각에도 북한 내에서 기존과 다름 없이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경희의 위독설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과의 불화와 2006년 딸의 자살 등으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앓았으며, 2011년 12월 오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에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두달여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악화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