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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안보대화 시작...13일 한·일 국방차관회담 눈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24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고위 국방관료와 안보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13 서울안보대화’가 11일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일부 참가국의 양자대담을 시작으로 사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백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필리핀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브루나이, 나토, 유엔, 미국 등의 차관급 대표들과 순차적으로 양자대담을 갖는다.

백 차관은 호노리오 아즈쿠에타 필리핀 국방차관과의 대담에서는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1만여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데 대해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방부는 유관부처의 요청이 있을 경우 수송기 등을 통해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차관은 또 필리핀이 한국의 경공격기 FA-50을 선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조속히 계약 체결 절차를 마무리 짓고 양국간 방산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필리핀은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FA-50 12대 도입 협상을 진행중이다.

백 차관은 이와 함께 안젤라 케인 유엔 군축고위대표와 마이클 질머존스 EU 안보국방 특별보좌관, 피터 라보이 미 국방부 아·태 안보차관보 등과 잇따라 대담을 갖고 대량살상무기(WMD)와 한반도 상황, 그리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3일에는 백 차관과 니시 마사노리(西正典)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이 양자대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백 차관은 지난 6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정권이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정책을 변경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일본측이 한일 정보보호협정 재추진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일 국방 차관급 회담은 2011년 11월 이후 2년만이다.

한편 서울안보대화는 양자대담 이외에 동북아 평화협력과 아태지역 포괄안보, 국제 비확산과 아태지역 국가의 역할, 사이버안보에서의 군의 역할, 사이버안보에서의 국제규범 발전 방향, 국방예산 제약 아래서의 국방 기획 등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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