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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브래지어는 두가지 사이즈 밖에 없다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에는 여성들의 브래지어가 두 가지 사이즈 밖에 없다고 한다.

한국의 A, B, C, D 등 다양한 사이즈와는 달리 단순하게 딱 두 가지 뿐이라는 것.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7일 탈북여성들의 증언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탈북 여성들이 남한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가 A, B, C 등으로 나뉘어진다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그 구분도 새로웠지만 브래지어를 사려고 할 때 매장에서 대놓고 물어보는 그 공공연함도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탈북자 오인화 씨는 “남한 정착 초기, 속옷을 사러 갔는데 브래지어 사이즈가 너무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었다. 차이점을 찾기 힘들어서 뭐가 다른지 한참을 들여다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브래지어 사이즈가 두 개 밖에 없었다. 처녀용과 임산부용이다. 남한에서는 가슴둘레에 따라 다르고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북한은 남한처럼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고 증언했다.

오인화 씨는 “10년도 더 넘은 일인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 중 한 명이 가슴이 큰 편이었다. 속옷을 사러 함께 상점에 갔는데 친구는 ‘임산부용을 달라’고 말했다. 당시 처녀가 임산부용을 입는다는 생각에 놀랐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 탈북한 혜산 출신 박영선 씨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박영선 씨는 “북한 브래지어 사이즈는 세 개로 나뉜다”고 증언했다. 그는 “대ㆍ중ㆍ소 세 가지로 나뉜다. 보통 여성은 중 사이즈를 입으면 된다”면서 “장마당에서도 이 세 가지 사이즈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박 씨는 “장마당에 중국산 상품은 굉장히 많다. 속옷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중국에서 들어온 레이스 달린 속옷이나 보정물이 붙어있는 속옷도 많이 팔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박했던 디자인이 예쁘게 바뀌긴 했지만 아직까지 사이즈는 세 개 밖에 없다”면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속옷 사이즈는 남한처럼 다양할 수도 있지만, 장마당에서 아직까지 이런 사이즈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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