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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남한 비하 선동 영상보니…‘기가막혀’
출처=뉴포커스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남한 비하 영상 선전물을 제작해 해외 유명 언론사에 유포할 계획이라고 탈북자 인터넷신문 뉴포커스(www.newfocus.co.kr)가 20일 보도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일부 언론에는 이미 배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전했다.

‘탈북자 모략 소동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물은 총 13분 12초의 분량으로 ‘우리 민족끼리’에서 제작한 것으로 한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유인, 납치와 회유, 기만 등으로 끌려간 희생자들이며 한국에서의 생활은 인간 인하의 취급을 받는다고 선전하고 있다.

영상은 “악랄한 동족 대결과 반공화국 모략 책동에 환장이 된 이명박 역적 패당이 최근 탈북자 문제를 떠들어 대며 반공화국 모략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면서 시작된다.

아나운서로 짐작되는 한 여성의 내레이션을 입혀 사진과 동영상을 슬라이드 형태로 꾸며진 이 영상물은 “‘탈북자’는 이명박 역적 패당의 모략과 음모 반인륜적 행위에 산물이라며 탈북자 소동의 진상을 까발려 보겠다”고 선포한다.

이 여성은 “괴뢰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공화국의 높은 국제적 권위와 용상을 훼손시키고 우리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시켜보려는 불순한 목적 밑에 공화국 주민들을 회유, 기만, 유인, 납치하여 남조선으로 끌어가기 위한 비열한 반민족적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려 왔다”고 말한다.

북한은 이를 통해 “이명박 패당은 집권 이후 우리 주민들을 유인, 납치하여 흡수통일 역량 마련을 위한 전략 목표로 정부적 과제로 내세우고, 악령 높은 정탐 모략 기구인 국가정보원에 공화국 주민들에 대한 납치와 귀순 공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구까지 만들어 놓았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 영상은 대표적 실례라며 “지난 2011년 2월 조선소의 해상에서 기상 악화로 표류된 우리 배와 31명의 주민들을 강제 납치하여 남조선으로 끌고가 무려 50 여 일 동안 억류해 놓고 비열한 회유와 위협, 공갈로 귀순을 강요한 끝에 주민 4명을 가족들의 대면 확인마저 거부하고 끝내 돌려보내지 않는 반인륜적 행위를 감행했다”는 내용을 싣기도 했다.

월북한 한 차림의 한 여성은 “놈들은(국정원 직원) 새벽 2~3시에도 우리 처녀들을 불러내서는 딸 같은 너희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느니 그만한 인물이면 남쪽에서 돈 많은 사람에게 시집가 호강하며 살 수 있다느니 또, 요구하면 외국 유학까지도 보내줄 수 있다며 우리를 이어가려는 것이었다”고 호도했다.

이렇게 영상은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강제로 끌려와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연출하며 심지어는 교회를 비롯한 각 종교 단체들을 “돈벌이에 환장한 인신매매꾼들”이라고 비하했다.

영상은 남한으로 끌려간 탈북자들 대부분은 주재국 대표부들의 지하실에 수개월 혹은 3년 이상 감금되어 짐승처럼 다뤄지고 있으며 종교의 탈을 쓴 인신매매꾼 고관들은 여성들 특히, 10대의 어린 여성들까지 성폭행하는 야만적인 인권 유린 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나온 인터뷰 화면에서 한 여성은 “저는 정말 지도관 선생님이 가라고 하면 정말 가라는 줄 알고 20m정도 걸어갔는데 두 사람이 와서 팔을 비틀어 꺾더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한 남성은 정보원 조사를 받던 중 심한 배 아픔을 호소했지만 차려진 것은 폭언과 폭행이라며 “깨어나니 수술이 끝났는데 맹장이 다 터져서 떡이 되서 왔다 그러더라”고 의사가 말한 냥 증언하기도 했다.

심지어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회장이 “거기는 완전히 폐쇄된 장소이기 때문에 누가 볼 수도 들을수도 없고 오직 맞은 사람, 피해자만이 알 수 있는건데......”라고 말한, 위 내용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터뷰 내용을 교묘히 편집해 영상에 담기도 했다.

이를 본 김 회장은 “ 과연 대한민국에 강제로 온 사람이 있을까”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보였다.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탈북자들은 ‘이방인 취급을 당하고 어디가나 감시와 차별, 외면과 냉대를 받고 있다. 탈북자들의 실업률은 남조선 주민들보다 높다. 살 곳이 없다’는 등의 멸시와 고통만이 주어진다는 식의 내용들이다.

한 노숙인 젊은 남매가 서울에 위치한 산에서 거주하는 화면이 나오자 김 회장은 쓴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얘네들은 탈북자 신분을 원하는 조선족이라며 어떻게 이런것까지 연출해 선전 화면에 쓰는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 남매 중 누나로 보이는 여성은 “잘 살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속아 남조선에 왔으나 약육강식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도저히 살래야 살 수 없어 산속에서 등산객들이 먹다 버린 음식 찌꺼기들을 주워 먹으며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다”고 눈물 섞인 목소리로 인터뷰 했다.

이 영상은 마지막까지 남한을 지목하며 ‘이것이 바로 괴뢰 패당이 떠들고 있는 탈북자의 진상’이라 선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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