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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인들, 스킨십하려 쌀 2kg값 ‘암표’ 까지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공공장소에서 가벼운 스킨십 뿐 아니라 노골적인 스킨십도 서슴없이 하는 남한의 젊은이들과 달리 북한의 젊은 남녀들은 손 한 번 잡기 위해 놀이공원 ‘암표’를 구매하는 일도 불사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19일 북한의 젊은이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스킨십을 즐기고자 정상가격의 10배가 넘는 평양 모란봉 구역에 위치한 ‘개선청년공원’ 암표까지 구매한다고 밝혔다. ‘개선청년공원’은 남한의 놀이공원과 같은 곳.

이렇듯 북한 남녀들이 쌀 2kg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놀이공원의 암표를 구매하는 이유는 북한의 보수적인 연애관 때문이다.

<사진설명= 자이로드롭을 즐기는 북한 남녀, 출처= 뉴포커스>

탈북자들의 말에 의하면 평양 거리에서 젊은 남녀가 손을 잡고 거리를 활보한다면 여자 측은 혼삿길이 막힌다고 한다. 이에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아니고서는 스킨십은 커녕 감히 손가락 하나 잡을 생각도 못 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가장 ‘선진화’된 평양에서도 사정은 이러하니, 북한 연인들은 고작 손 한 번 잡아보고자 ‘가장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할 수 있는’ 놀이공원을 방문할 수밖에 없는 것.

한편 지난 2010년 4월 ‘개선청년공원’은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전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새롭게 단장된 곳이다.

남한의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등 최신 놀이시설들을 갖춘 ‘개선청년공원’은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단 4시간만 운영되며 전력난을 겪는 북한의 다른 구역과는 달리 유독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취향 때문이라고.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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