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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이르면 16일 北 장거리로켓 비난 의장성명 채택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히 비난하는 의장성명안에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북한의 혈맹국인 중국마저 제재에 합의함에 따라 안보리 15개국 이사국 전체는 16일 의장성명을 논의하고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교도통신이 입수한 의장성명안 초안에 따르면 북한의 실패한 로켓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것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으로 단정하고 제재 확대를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앞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위성을 발사하지 말도록 설득했지만 북한측이 발사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안보리에서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2006년, 2009년 미사일과 장거리로켓을 발사한 뒤 각각 10일, 8일만에 결의와 의장성명이 나온 것에 비해 매우 빨라진 것이다.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은 북한이 장거리로켓 ‘광명성 3호’ 발사를 예고한 직후부터 이미 비판적 기류가 광범위하게 조성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번 달 안보리 순번제 의장국을 맡고 있다는 점도 대응 속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끼쳤다.

이와 함께 한미 양자 차원의 구체적인 제재방안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6일 방한하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우리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등과 관련해 포괄적인 논의를 갖는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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