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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명간 장거리 로켓 연료주입..13∼14일 발사 유력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북한이 금명간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에 들어가 오는 13~14일 발사가 유력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장거리 로켓 1∼3단 추진체의 발사대 장착을 마치고 연료주입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통상 연료주입에 2∼3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 금명간 연료주입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와는 달리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는 연료를 지하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위성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통상적으로 발사 1∼2일을 앞두고 연료를 주입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시기에 대해 “당일 날씨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발사 시점은 북한이 정하겠지만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이전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취재를 원하는 해외 언론에 12일까지 평양에 입국하라고 통보한 점과 주요 행사 일정 등을 감안해 13∼14일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1일 노동당 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에게 공식적인 지위를 부여하고,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에는 ‘강성대국 원년’을 선포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플루토늄이 아닌 고농축우라늄(UEP)을 이용한 핵실험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제1, 2차 핵실험에서는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수순을 밟을 경우 북한이 이번에는 UEP를 이용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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