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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도서, 20년 협상 끝내고 돌아온다
1867년 병인양요때 강탈됐던 외규장각도서 297권이 오는 5월 말 우리나라에 돌아온다.

7일 외교통상부는 박흥신 주프랑스대사와 폴 장 오르띠 프랑스 외교부 아태국장이 파리에서 프랑스 국립도서관(BNF) 소장 외규장각도서 297권을 오는 5월 31일 이전에 한국으로 이관하기 위한 정부간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이들 도서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에 의해 유출, 1867년 7월 프랑스 황실도서관으로 일괄 이관된 의궤 전체로서 1993년 한국으로 이관된 휘경원원소도감을 포함하여 총 297권에 달한다.

이번 합의문의 주요 내용은 BNF 소장 외규장각도서를 5월 31일 이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 완료하고, 이관 도서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을 하며,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예정된 한불 상호 문화교류 행사를 계기로 이번 이관 도서 일부를 전시하는 것 등이다. 특히 5년 단위 갱신가능 대여라는 조건을 담아, 실질적인 영구 반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외규장각도서는 프랑스로 반출된지 145년만에, 우리측이 이 문제를 프랑스측에 제기한지 2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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