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참전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루터 사무총장에게 우리 정부대표단이 나토와 유럽연합(EU)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했고, 심도있는 협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특사의 방한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향후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나토와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으로 초래된 유례없는 안보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나토를 비롯한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루터 사무총장은 나토와 EU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며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통화는 루터 사무총장 취임 이후 이뤄진 세 번째 통화”라며 “정부는 우리의 핵심 안보이익을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에 대한 다양한 대응조치를 검토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