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
5~6일 열린 제7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한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왼쪽)과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외교부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는 6일 북한의 정보탈취, 제3국 조력자를 통한 자금 세탁 동향을 공유하고 이들에 대한 추적 및 제재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7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감시와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자금세탁 수법을 계속 고도화하고 탈중앙화(Defi) 서비스 및 소규모·신규 가상자산 서비스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미는 최신 기술을 악용한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 가상자산 탈취 관여 등 최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IT 인력 불법활동 저지를 위해 외교적 관여 및 민관협력, 사법조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서비스, IT기업 및 결제·구직 플랫폼 등이 북한의 활동에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 활동을 자발적으로 감시·차단해 나갈 수 있도록 민간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계도 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수석대표로, 양국 외교·정보·법집행·국방·금융당국 15개 기관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