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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KF-21 초도물량 줄면 수출 악영향…날개 꺾여선 안돼”

지난달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23’에 전시된 한국형 전투기 KF-21.김은희 기자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최초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첫 생산 물량을 기존 계획의 절반으로 줄이라고 제안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어렵게 꽃피운 KF-21의 날개가 꺾여선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KIDA가 최근 사업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 ‘기술적 완성도의 미성숙’ 등을 이유로 KF-21의 초도 물량을 기존 계획인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고 제안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방위 산업은 신뢰가 핵심 자산으로, 국책 연구기관조차 성공 가능성을 의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 항공기를 사고 싶겠나”라며 “초도 물량이 줄면 가격이 대폭 상승해 군의 전력화가 지연되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위사업청은 내년 KF-21 양산을 공언해왔으나 내년도 국방 예산에 반영된 예산은 0원이라고 한다”며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1조원에 가까운 개발비 미납도 해결 못 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방산 수출 강국이 헛된 구호로 남지 않도록 사업 진행 상황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정부가 할 일을 할 때”라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민주당은 국민 염원이 담긴 KF-21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대로 살피고, 할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IDA는 조만간 KF-21 물량 감축안을 국회에 보고한 뒤 올해 연말 보고서를 발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선 20대 초도 양산을 진행하되 향후 무장시험 결과를 보고 20대를 추가해 총 40대를 확보하는 절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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