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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美APEC 찍고 영·프, 네덜란드 '강행군'…한중 정상회담 주목 [용산실록]
15~18일 美 샌프란 APEC 참석…日기시다와 대학강연 추진 보도
20~23일 찰스 3세 초청 英국빈…정상회담·의회 연설·FTA 논의
23~26일 프랑스 파리…BIE 최종 투표 앞두고 막바지 부산 홍보
내달 12~13 네덜란드 국빈방문…암스테르담·헤이그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길에 나서는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부터 미국, 영국 및 프랑스, 네덜란드까지 3차례의 해외 순방에 나선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성사가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이달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되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서면서 1년 반 동안 이어진 엑스포 외교를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올해 미국을 찾은 것은 ▷4월 국빈방문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9월 뉴욕 유엔총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APEC CEO 서밋과 두 차례의 정상 세션에서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밝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스탠퍼드대에서 공동 강연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린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와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향후 대(對)중국 외교노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됐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개최되는 APEC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내 경제협력,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몇몇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확정단계가 아닌 논의단계”라며 “현재 (양자회담) 국가 수와 나라의 구체적 이름 알려드릴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18일 미국에서 돌아오는 윤 대통령은 이틀 뒤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20~26일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0일 영국 런던에 도착해 21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찰스 3세 국왕 주최 환영 오찬과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같은날 영국 의회에서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비전과 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에 나선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이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영국 경제외교 키워드로 ▷신시장 확보 ▷공급망 연계 ▷첨단 과학기술 협력 ▷무탄소 에너지 연대를 꼽았다. 최 수석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해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마지막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를 편다. 윤 대통령의 파리 방문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방문에서 각국 BIE 대표를 직접 만나 최종 투표를 앞두고 한 표를 호소한다. 김 차장은 “정상 차원의 전략적인 아웃리치는 지지 미정국과 부동표 표심을 돌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달 12~13일 빌렘 알렉산더 국왕의 초청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헤이그를 국빈방문하면서 올해 순방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빌렘 국왕과 국빈 만찬을 하며, 마르크 뤼터 총리와 만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1961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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